익산 동그라미재활원(원장 배현정)은 지난 12월 24일과 25일에 걸쳐 1박 2일 동안 한해를 마무리하고 재활원 가족의 유대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생활인과 생활인가족,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및 퇴직 직원이 함께 하는 동그라미 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5회째 맞이하는 이날 행사에는 250여명이 참석하여 배현정 원장의 ‘사회통합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시작으로 한 해동 안 공로가 있는 원생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첫날인 24일에는 생활인과 보호자, 자원봉사자들의 흥겨운 레크레이션과 촛불의식을 가졌고 이어 25일에는 각자의 생활인 가족들이 함께 외출을 하며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활원은 이번 동그라미 축제는 시기적으로 크리스마스에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양일간에 100여명의 청소년 자원봉사자가 대거 참여하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점이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활원 소속의 윤현숙씨와 결연을 맺은 자원봉사자 양지유(19)양은 “디스코타임때 현숙씨의 다리가 불편해 무리일거라 생각하고 형식적으로 춤추기를 권유했는데 현숙씨가 선뜻 응하면서 ‘내가 이렇게 춤출 수 있는지 몰랐죠?’하고 묻는데 정말 미안하고 나도 모르게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대했던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현정 원장은 “동그라미 축제는 장애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해 동안 이루어진 동그라미의 사업 및 프로그램 성과중에서 생활장애인이 변화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장애 극복의 의지를 고취시켜주기 위해 매년 벌이는 한마당 축제”라고 밝혔다.

<이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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