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체육회 김기호 회장(사진 가운데)이 파크골프대회에서 입상한 각 시군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태

경기도지체장애인체육회(회장 김기호)가 8일 양평 강상파크골프장에서 설립을 기념해 개최한 '제1회 경기도장애인파크골프대회'에서 하남시지체장애인체육회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에는 경기 내 31개 시·군 34개 팀, 13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이 결과 우승은 하남시지체장애인체육회에게 돌아갔으며, 남양주시지체장애인체육회와 양평군지체장애인체육회가 2·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구리시지체장애인체육회는 참가상을 수상했다.

김기호 회장은 개회식에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모두 장애인체육회가 설립되고, 장애인생활체육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체장애인체육회 김기호 회장의 대회사.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파크골프 경기 모습.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파크골프 경기 모습. ⓒ박종태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파크골프 경기 모습. ⓒ박종태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의 파크골프 경기 모습.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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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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