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전라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전라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전북 임실군 강진면의 발달장애인 오씨(여·24세)는 지난 1월 한국장애인개발원 전라북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박승택, 이하 전북발달센터)를 방문했다.

전북발달센터는 오씨와의 상담을 통해 오씨의 부모 역시 지적장애인이며 집안 청소는 지적장애인 부모의 요양보호사에 의지하는 등 주거환경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북발달센터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 오씨 가족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에 연계, 6월 말 전북발달센터,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강진면사무소 등 관계기관 담당자 12명이 함께하는 청소 서비스를 지원했다.

이날 주방정리, 냉장고 청소 등 주거공간 곳곳을 청소하고 이불, 의류 세탁은 물론 방역 소독도 진행했다. 오씨는 현재 우울증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북발달센터는 오씨와 그 가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전북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올해 센터를 방문해 개인별지원계획을 신청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접수된 28건보다 약 167%증가한 75건이라고 28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성인기(만19세~39세)가 43건으로 56%의 비중을 차지했고 중장년기(23%), 학령기(18%), 영유아기(2%), 노년기(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인기 발달장애인들은 직업재활, 여가‧문화 등의 서비스 연계 요구가 많았다.

전북발달센터를 통해 개인별지원계획을 수립한 사례 가운데 서비스 의뢰 및 연계는 33건으로 지난해 동기 19건 보다 73% 상승했다.

전북발달센터는 전북지역 장애인 관련 기관과 협력해 직업교육프로그램 12건, 여가‧문화 프로그램 10건, 발달재활, 일상지원 등 기타 11건에 대한 서비스를 의뢰 및 연계했다.

또한 디딤돌평생교육센터를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장애인일자리 탐색 및 탐방 등의 직업재활 프로그램과, 난타, 원예, 요리, 미술, 댄스 등의 여가․문화 서비스를 연계 지원했다.

이외에도 정신과 전문병원 신세계병원의 현금지정기탁 지원 대상자로 선정, 현금을 지원토록 하기도 했다.

박승택 전북발달센터장은 “오씨의 사례와 같이 개인별수립계획이 수립되면 의뢰를 요청한 내용 외에도 지원이 필요한 사항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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