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는 전종순 인천장애인부모연대 공부방 교사. ⓒ사회당 인천시당

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에이블뉴스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장애인당사자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후보는 사회당 인천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는 전종순 인천장애인부모연대 공부방 교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것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먼저 부족한 저를 당을 알릴 수 있는 후보로 선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사회당에서 지금 전면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공약이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에게 이 공약을 알리도록 하겠다.”

-의원에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준비해 놓은 공약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가장 얘기하고 싶은 것이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당선이 되면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아직까지는 한국 사회에서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것이 힘들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폭적인 지지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본다. 아직 한국에서는 전폭적인 지지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선적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들에게 월 20만원의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 사회당의 공약이다. 이것을 실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인천시의 장애인 현안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장애인과 관련해서는 아직 많은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면 인천에서는 장애인과 관련해 싸워서 이룬 것이 많다는 평을 듣곤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교육이나 장애인가족지원이 더 필요하다.

요새 많이 고민하는 것은 성인장애인을 위한 교육이다. 주변에서도 보면 밖에서 활동하는 성인장애인들이 거의 없다. 즉 대부분 집에 있다는 건데, 성인장애인들을 위해 취업이라든지, 취미·여가생활 등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해야 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방선거 전까지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현재 본업을 계속 하면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아동을 가르치는 공부방 교사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처럼 많은 계획을 세울 수는 없다. 게다가 한국 사회에서는 비례대표후보가 할 수 있는 운동에 제약이 많다. 이것도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 19일에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헌법소원도 제출했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주변분들에게 사회당의 공약을 알리고, 기초의원 후보들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당선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당선이 되면 참 좋겠지만, 당선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선거기간동안이라도 사회당과 사회당의 공약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기본소득 도입’ 공약에 대해 몇 마디 덧붙이고 싶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기본소득관련 정책을 실제로 시행하고 있다. 전혀 허무맹랑한 정책이 아니다. 기본소득은 노동여부를 따지거나 심사를 거치지 않고 모두에게 일정한 금액을 주자는 것이다. 인천시에서는 얼마 전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420요구안에 대한 답변으로 ‘인천발전연구소에 용역을 맡겨 기본소득 보장 제도의 실현가능성을 조사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이 안을 갖고 인천시와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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