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에이블뉴스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장애인당사자 후보자들의 정견을 듣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후보는 한나라당 대전광역시의원 비례대표 2번을 받은 황은자(48)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중구지회장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것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반갑다. 할 수만 있다면 신체장애인뿐 아니라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의원에 당선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준비해 놓은 공약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학부에서 약물재활복지학을 전공했다. 마약이라든가 알코올중독 등에 대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신체장애뿐 아니라 정신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다. 청소년 우울증도 심각하다. 그래서 정신보건 분야의 일을 많이 하고 싶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은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중점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대전시의 장애인 현안 중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가 알기로는 지금 대전시의 등록 장애인이 6만 8,730여명이다. 그런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시설 및 복지관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장애인들의 이동이나 문화활동 등이 쉽지 않다. 특히 복지관이 거의 없는 중구 지역에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 중구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복지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

장애인들을 위한 조례제정도 하고 싶다. 현재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하고 있는 주된 사업이 장애인 인식개선활동, 장애발생요인제거교육 등인데, 이런 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고 싶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방선거 전까지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내가 갖고 있는 공약을 널리 알려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활동을 하고자 한다.”

-당선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솔직히 대전에서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2번이 당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과 지지를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매우 많다. 교육감·교육위원까지 합해서 선거를 하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더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 국가 발전과 대전시 발전을 위해서, 특히 장애인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후보들의 매니페스토 실천 계획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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