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올해 정신지체 및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적으로 도내 8개 지역에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학교 졸업 후 가정에서 보호되고 있는 중증의 정신지체인과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보호, 직업훈련, 공동생활·작업, 취업알선, 상담 등의 사업을 실시하는 곳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2005년부터 시범사업 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중증장애인자립생활(IL)센터와 명칭이 유사하나 사업 대상과 내용은 다르다.

경북도는 도비 8억원, 시·군비 8억원 등 총 16억원을 투입해 포항·경주·김천·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 총 8개 지역에 이 센터를 설치,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설치 및 운영은 각 시·군·구에서 담당하게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센터에서 정신지체·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자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간보호시설과 자활기관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라, 기본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장애인이용시설을 대폭 확충하려는 계획으로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예산을 포함해 총 111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 포항·안동·경산 지역에 장애인복지관 3개소를 설치하고, 군위·청송·영양·영덕·고령·성주·예천·봉화 지역에 장애인심부름센터 8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에는 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1개소를 설치하고 현재 안동에 있는 장애인재활병원은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안동 등 3개 지역에는 장애인 주·단기 보호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지역 장애인이용시설 6곳에는 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 시·군에서 운영하는 장애인복지관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총 2억4천만원을 8개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장애인들의 자활·자립 및 대등한 시민으로 사회참여를 도모하고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장애인이용시설을 대폭 확충하게 돼으며 앞으로 지역재활시설의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지역사회네트워크를 구축해 장애인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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