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인과 이용자는 파트너다. 활동보조인은 이용자의 자기결정과 선택권을 존중하고, 이용자는 활동보조인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자립생활센터 프랜드케어(대표 서주관)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용산 청암교회에서 ‘활동보조 서비스이용 & 활동노하우 워크숍’을 개최하고, 활동보조인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4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자립생활 노하우’, ‘활동보조인의 역할과 자세’ 등을 주제로 자신들이 경험을 통해 느끼고 배운 방법들을 발표하며, 이용회원과 활동보조인 간의 고충과 심리적 기술 등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활동보조인으로 활동 중인 강태식 회원은 “현재 활동보조서비스는 자립생활센터나 복지관에서 일관성 없이 실시되고 있다. 올바른 정착을 위해서는 각 기관들의 연계 속에서 통일성을 찾고 서비스의 내용을 구체화 ․ 객관화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와 활동보조인 사이에서 생기는 트러블(문제 상황)과 대처방법, 즉 상호간의 역할에 대한 정립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강씨는 “활동보조인은 자립생활이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점을 유념하고 인력부족을 이유로 충분한 교육 없이 활동보조인을 파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나는 이제야 ‘앞서지도 방관하지도 않는 것’이 활동보조인의 자세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받고 있는 이양신 회원은 ‘활동보조인을 비교하지 말 것’,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것’, ‘무리한 요구는 삼갈 것’, ‘활동보조 서비스 신청과 취소에 신중을 기할 것’ 등 자신이 활동보조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었던 문제점이나 유의할 점을 정리해 제시했다.

자립생활센터 프랜드케어 서주관 대표는 “자립생활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질적인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이용회원과 활동보조인이 보다 과학적으로 서로의 고충과 다양한 사례를 나눠 선진적인 자립생활지원 체계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번 워크숍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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