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천지휴게소시흥방향 휴게소 전경. ⓒ박종태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서해안고속도로 38에 위치한 '시흥방향 함평천지휴게소’에는 남녀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남녀 장애인화장실은 남녀 비장애인화장실 옆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가족 및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기가 편리한 구조였다.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으로 설치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남녀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출입하기에는 불편한 구조였다.

시각장애인들은 보행상 장애가 없어 비장애인화장실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비장애인화장실 출입구 벽면에 점자안내판을 설치하고,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이곳 비장애인화장실에는 시각장애인은 위한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요구됐다.

남성 장애인화장실 및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박종태

여성 장애인화장실 및 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