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지는 사람이 있는 것이 선거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을 지낸 한나라당 박덕경(60) 서울시의원이 서울 동작구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그 후보는 시각장애 6급의 장애인당사자인 박기열(48) 당선자. 박 당선자는 국회사무총장 박실 비서관이자 국회의원 이계안 보좌관 출신이다. 지체장애 후보와 시각장애 후보가 맞대결을 펼쳤는데, 결국 시각장애 후보의 승리로 끝이 난 것.
광주광역시의원 남구 제3선거구 선거에 출마한 국민참여당 장우철(42) 광주장애인부모연대 대표도 2위로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했는데, 장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긴 후보는 바로 민주당 나종천 후보.
나 당선자는 광주 남구의회 2·3대, 광주시의회 4·5대 의원을 지낸 베테랑. 선거에서 이기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나 당선자는 무려 56.8%의 득표율로 26% 득표율에 그친 장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나 후보는 지체장애 5급의 장애인당사자 후보이기도 하다. 장애인부모 후보와 장애인당사자 후보가 겨뤄서 결국 장애인당사자 후보가 이긴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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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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