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전경. ⓒ박종태

전국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가 지난달 27일 개청식을 가졌다.

금구면행정복지센터는 2층 규모로 민원실, 북카페, 취미교실, 대회의실, 소회의실, 프로그램실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건물애너지기술원으로부터 지난해 1월 4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3일 금구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의 이용이 편하지만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였다.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곳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모두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주출입문 옆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민원실 창구의 경우 한쪽에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2층 대회의실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안쪽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1층 민원실 창구의 경우 한쪽에 높이를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지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은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하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지만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위치가 높아 보였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데, 세면대 밑에 배관, 온수기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김제시 금구면행정복지센터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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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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