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태광 IT 계열사 티시스와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태광 IT 계열사 티시스와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복지관에서 ‘소리책 앱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태광그룹이 프로그램 개발 비용 1억원을 후원하고, 티시스 자체 기술을 활용해 소리책, 소리영화, 소리잡지, 시각장애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의 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할 예정이다.

소리책 앱이 개발되면 시각장애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도 할 수 있게 된다.

복지관 내 점자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녹음도서 2만3000여권도 앱에 담기게 된다.

소리책 앱에는 특히 시각장애인 앱 중 최초로 음성 검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타자를 쳐서 소리책을 검색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애로사항을 감안한 것.

또한 앱 이용자 개인의 기호에 맞게 음성 속도를 최대 2배속까지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인터넷 강의용 콘텐츠도 앱에 탑재해 시각장애인의 온라인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

앱 개발은 오는 10월쯤 완료될 예정이며 무료로 배포될 계획이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신동렬 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은 거의 없다”며 “소리책 앱이 개발되면 시각장애인 삶의 질은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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