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에 우리는 장애인 복지에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장애자녀의 양육과 교육, 재활치료와 취업, 평생생활 대책 등 모든 것에 희망이 없었다. 내 장애자녀의 문제는 부모인 내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우리 한국장애인부모회가 탄생했다. 희망의 불빛을 볼 수 없던 암흑기를 지나서 이제 희망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이만영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청 3층 강당에서 열린 한국장애인부모회 25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부모회는 앞으로 정부의 장애인 복지정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부정책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지원 사업 강화 및 장애인 후견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새로운 25년 역사를 희망과 보람이 넘치는 역사로 만들자"고 전했다.

한국장애인부모회는 1985년 장애인부모들이 장애 자녀들이 한 사회인으로 정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창립한 사단법인 단체다. 부모회는 부모교육 연구사업,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주간·단기보호시설, 자립작업장, 장애인가족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부모회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기념사 및 축사, 본회 사업 및 실적 소개, 공로패 및 장기근속패 수여, 우수 지회·지부 표창, 후원회 서포터즈 선언,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모회 후원회 대표인 한국리서치 노익상 대표이사, 스타키코리아 심상돈 대표이사, 이호조 성동구청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용흥 원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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