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회를 새로 진단하고 화합하도록 이끌며 개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18일 오후 서울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린 제2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선거에서 심재철 후보와 김성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은 곧 바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청사진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체육회 근간을 만들기 위한 정책 중 가장 시급한 것을 꼽으라면.

- 먼저 전 장애인체육에 대한 예산이 매우 부족하고, 생활체육을 뒷받침할 제도가 발달되지 않았다. 향후 체육회가 생활체육인들을 육성할 수 있는 지방연맹을 만들고 저변확대해 나가겠다.

장애 체육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를 바라기도 하고 일각에서는 장애인체육이 재활, 생활체육에 주안점을 둬야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 장애인들의 궁극적 목적은 사회참여를 통한 완전통합이다. 이를 위해서는 체육을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본다. 재차 강조하지만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속에서 엘리트 체육인들이 육성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한 예산이 지원된다면 체육회내 연구소를 설립하고 체육인들에게 맞춤형 체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앞서 체육회의 화합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 그동안 장애인체육회가 경쟁을 하고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갈라지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나를 제외한 두 후보의 공약을 같이 잘 실천하도록 할 것이다.

장애인체육에 있어 대내외 언론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 전적으로 (그 문제에) 공감한다.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왜 체육을 하는지 모른다. 이 때문에 장애인실업팀도 잘 만들어지지 않고 기부나 스폰서도 드물다. 이 부분에 신경써서 개선토록 할 것이다.

얼마전 대한장애인올림픽클럽이 일부 후보의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서를 냈다.

- (성명서를) 보고는 받았다. 너무 터무니 없는 사실이나 선거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체육회 선거관리규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어떤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인지.

- 현재는 체육회에 선거관리위원회도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선거운동방법에서부터 세부적인 사항을 만들고 또 고쳐나갈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후보로 나선 (왼쪽부터)김성일, 윤석용, 심재철 후보가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한장애인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앉아있다. ⓒ에이블뉴스

투표하는 대의원들.ⓒ에이블뉴스

총회 참석자들에게 나눠진 김성일 후보의 홍보지. 김 후보는 1차투표에서 6표를 얻었다. ⓒ에이블뉴스

정하균 친박연대 의원이 대의원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했다.ⓒ에이블뉴스

장향숙 초대회장과 3명의 후보가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에이블뉴스

당선 기자회견에서 윤석용 당선자가 주변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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