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한 보치아의 박건우. ⓒ에이블뉴스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의 '미소 천사' 박건우(19·은광고 졸업예정)가 제1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장애인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출전해 보치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건우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박건우는 2006년 제17회 전국 뇌성마비인 보치아 경기대회 2위를 시작으로, 제2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2위, 2006 브라질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 1위, 2006 콸라룸푸르 아·태 장애인경기대회 1위, 2007 캐나다 보치아월드컵대회 3위, 2008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인전 1위 등 국내·외 많은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왔다.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건우는 “너무 좋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베이징장애인올림픽 당시 졸업 후의 불투명한 미래로 걱정을 많이 했던 박건우는 오는 3월이면 나사렛대 장애인체육과 새내기가 돼 보치아 선수로서의 생활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박건우는 “너무 좋다”며 “4년간의 대학생활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장애인선수상은 2005년 신설됐으며, 그동안 사격의 허명숙, 수영의 김진호, 양궁의 이홍구, 육상의 유병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는 박건우의 모습. ⓒ에이블뉴스

우수장애인선수상을 수상한 박건우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1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규혁, 사재혁, 임수정, 문형철 감독, 최민호, 스포츠과학연구실, 이효정, 이용대, 박건우, 박태환, 장미란(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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