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이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단장·감독 부형종)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시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SK텔레콤배 전국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1부 리그 8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제주는 예선에서 같은 조의 무궁화전자, 한체대, 고양시 홀트를 차례로 이기고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도 한체대OB팀을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서울시청팀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온 홀트와의 결승전에서 제주는 1, 2쿼터 동안 홀트의 수비에 고전을 했지만 6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팽팽히 유지되던 경기는 3쿼터 들어서 균형이 깨졌다. 홀트의 슛은 연달아 빗나갔고 이 틈을 타 김동현(20득점), 송창헌(4득점) 선수가 연달아 리바운드를 성공시켰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김동현 선수는 골망에 슛을 내리 넣었고, 이에 홀트가 골밑 수비를 강화했지만 김호용(19득점) 선수는 중간거리에서 계속 슛을 성공시켜 상상승세를 탔다.

김동현, 김호용 선수에게 마크가 집중되는 사이 황우성(14득점)선수 또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16점차 까지 점수를 리드 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도 제주는 꾸준히 리바운드와 득점에 성공해 점수 차는 최대 22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를 7분 정도 남겼을 때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의 슛이 연속으로 빗나가는 동안 홀트가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해 한때 점수 차가 12점까지 줄어들었으나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한 결과 최종 스코어 57:43으로 제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제주는 올해 개최된 우정사업본부배, 제주도지사배, 대구컵에 이어 SK배까지 4개의 전국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전국 최강임을 입증했다.

제주는 올해 10월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 획득으로 유종미를 거두고, 11월에 출범하는 휠체어농구리그(KWBL) 초대 챔프에 등극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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