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66세,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는 오는 4일 오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히딩크 감독의 홍보대사 위촉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월드컵 축구 4강 10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전’ 참가를 겸해 입국하는 히딩크 감독은 고국 네덜란드에서 장애인올림픽위원회의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뒤 귀국해서 암스테르담에 '히딩크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축구를 통한 장애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시각장애인 전용축구장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에 나서 현재 9곳이 만들어 졌고, 앞으로 2곳을 더 조성할 계획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5월 히딩크 사회복지재단이 마련한 ‘광주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한 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에서 펼쳐지는 평창 스페셜올림픽에 어떤 식으로든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함께 참석하는 스페셜올림픽 선수에게 친필 사인 공을 전달하고 격려하며, 선수들은 감사의 표시로 히딩크 감독에게 스페셜올림픽 배지와 목도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국제적인 대회로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2일간 평창, 강릉 등지에서 129개국 3,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경기는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노우보드, 스피드 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등 7개 종목 59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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