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장애인가요제 입상자들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세상의 빛이 되는 노래’라는 옴니버스음반을 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네 바퀴의 꿈’이라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섯 곳의 창작곡이 실렸다.

이번 음반은 희망새의 ‘희망의 이야기’라는 음반을 만든 정구상씨가 작곡과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대표 배은주씨가 5곡 모두 작사했다. 배씨는 타이틀곡 ‘네 바퀴의 꿈’을 직접 불렀고, 자신의 여섯 살짜리 딸 예슬양과 함께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란 동요곡도 불렀다.

안면장애가수 심보준씨는 ‘길’이라는 곡을 불렸고, 지체장애를 가진 방송인 이윤경씨는 ‘라이프 이즈’(Life is)라는 제목의 솔로곡을 불렀다. 인기 그룹 나무자전거도 ‘하나될 때’라는 합창곡의 게스트보컬로 참가해서 이들과 함께 했다.

배은주씨가 대표로 있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은 KBS 장애인가요제 입상자들이 중심이 되어 장애인예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곳이다. 가요공연팀과 찬양선교팀, 뮤지컬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함께 하는 이들은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안면장애인, 저신장장애인 등 모두 장애인이다.

이번 음반은 장애가 아닌 음악과 예술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만들어낸 첫 번째 성과인 셈이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해 한국의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개선과 문화적 소통의 장을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월 24일 오후 7시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세상에 빛이 되는 노래’ 음반발매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단체로 관람하는 장애인들에게는 음반도 무료로 배포한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과 한국암웨이(주)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자리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