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서울시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 모습. ⓒ에이블뉴스DB

서울시는 최중증장애인 낮활동 지원사업 이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가 지난 2017년부터 도전적 행동으로 인해 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거부당해 지역사회로부터 소외된 성인 최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복지관에서 낮 시간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과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23개소의 장애인복지관에서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 84명에게 낮활동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그동안 총 118명의 장애인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이 중 34명이 도전적 행동을 개선해 낮 활동 지원 이용을 종료하고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나 주간보호시설를 비롯한 타 기관에서 일상을 누리는 등 지역사회에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의 심리와 주변 환경, 평소 일상, 버릇 등 행동 양식을 폭넓게 이해하며 긴 호흡을 갖고 개선해야 하는 도전적 행동의 특성상 2년이라는 기간이 짧다는 복지 일선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시는 이달부터 이용 기간을 5년으로 확대, 성인 최중증장애인들에게 도전적 행동을 충분히 개선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이용자는 사업수행기관인 장애인복지관의 사정평가에서 전이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 경우에만 해당 된다. 올해 안에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65명 중 타 시설로 전이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는 대상자 34명(52.3%)이 기간 확대에 따라 서비스를 더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장애인복지관별로 획일화된 낮활동 이용자 정원 4명을 기관 상황 및 수요에 따라 재조정, 이용자 수요가 많은 곳은 정원을 늘리는 등 이용자의 기관 선택권을 보다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당사자가 복지관 내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기존 방식 외에 찾아가는 형태의 이용자 맞춤형 사업을 추진, 장애인복지관 낮활동 전담인력이 타 유형의 복지기관이나 이용자 가정에 방문해 시행하는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용 기간 확대 외의 개선사항은 이용자 및 낮활동 전담인력 정원 조정과 맞물려 복지관별 수요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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