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협약 체결을 맺은 양형남 에듀윌 대표이사(우)와 이성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좌). ⓒ서울시복지재단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은 저소득층과 지역 업체(상점)를 연결해 복지 서비스를 전달하는 서울시의 민간연계 복지 사업이다. 서울시가 기획하고, 자치구의 협조를 얻어 서울복지재단이 총괄 추진하고 있다. 25개 구별로 복지시설이 거점이 되어 지역사회를 나눔공동체로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서울시내 복지시설(거점기관)에서 선정한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 시민들은 기부기관으로 등록된 병원, 약국, 학원, 극장, 음식점, 미용실, 목욕탕 등 지역 업소에서 바우처(이용쿠폰)를 이용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사전문업체인 (주)KG옐로우캡이사(대표이사 김동균)는 지난 2일 사업주관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의 대표실에서 협약을 맺고, 이번 사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주)KG옐로우캡이사는 이달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간 서울디딤돌 사업 거점기관(복지시설)에서 추천한 서울시내 거주 소년소녀 가정 및 홀몸노인 가정을 상대로 서울시내 25개 구별로 월 1회 무료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주)에듀윌(양형남 대표이사)은 지난 3일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실에서 협약을 맺고, 앞으로 1년간 서울시복지재단과 서울디딤돌 사업 거점기관에서 추천한 서울시 거주 저소득 주민(연 100명)에게 검정고시 과정 온라인 강의와 이용 교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고려대 사회봉사단, 법무법인 율촌, 우리은행, 유엔젤 중창단 등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자원봉사, 무료 법률상담, 금융 교육, 무료 공연 등의 나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거나 조만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사업이 6개월째로 접어든 현재 서울시내 곳곳에 산재한 거점기관(복지시설) 100곳에 등록된 기부업체 580곳에서 모두 7,300여명의 저소득 시민이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금까지 디딤돌 사업의 서비스 제공이나 이용이 대부분 구나 동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 지역 차원에서 이뤄졌던데 비해, 서울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체와 대학이 디딤돌 파트너로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는 광역자원 연계 서비스가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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