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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없는 용산 남영역’ 인권위행

“용산구, 주민·장애인 서명 민원 제기에도 묵묵부답”

'장애인 이동권 개선' 용산 남영역 승강기 설치 촉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11-17 13:53:19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 살고 있는 장애인 당사자가 남영역승강기 설치를 통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문을 두드렸다.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이하 독립연대)는 17일 인권위 앞에서 ‘장애인 이동의 권리를 빼앗는 남영역 개선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독립연대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7년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2022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사에 승강기를 설치하겠다고 했지만, 남영역에는 아직 계획조차 없는 상태다.

특히 남영역은 하루에 2~3만이 이용할 정도로 혼잡하지만, 출구는 1개에 불과하고 승강기조차 없어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용산지역주민과 장애인단체는 지난 6월부터 주민들 서명을 받아 남영역승강기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라는 것.

독립연대 윤두선 대표는 “이동권은 사람의 이동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으로 인권 중에도 핵심이 되는 권리다. 장애인들이 이동할 수 없으면 나올 수 없고, 밥을 먹으러 갈 수 없고 배우고 일할 수도 없다. 이동권이 없으면 사람다운 삶이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교통약자편의증진법에는 장애인의 이동권리를 지키는 것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남영역에 아직 승강기가 없는 것은 서울시 등이 법적, 행정적 책무를 다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하루빨리 남영역승강기를 설치해 장애인의 이동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인권위는 장애인이 당하고 있는 인권 침해에 관해서 조속하게 개선될 수 있도록 빠른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요구하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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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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