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인애학교 성폭력사건 선고공판을 앞두고 피해 가족들과 인애학교성폭력사건시민대책위이 23일 오전 11시 인애학교 성폭력 가해 피의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원에 제출했다. ⓒ인애학교성폭력사건시민대책위

천안인애학교 성폭력사건 선고공판을 앞두고 피해학생 가족들과 인애학교성폭력사건시민대책위(이하 인애학교대책위)가 23일 오전 11시 인애학교 성폭력 피의자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4,845장의 탄원서를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 제출했다.

인애학교 성폭력사건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전국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합동조사 과정에서 당시 재학 중인 B양(당시19세·지적장애1급)이 교사 A씨로부터 2년여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면서 드러났다.

이에 A교사는 지난해 12월 지적장애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고 현재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공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8일 12차까지 마친 상태로 오는 27일 13차에 들어간다.

특히 지난 4월 심층조사가 필요한 대상자(학생)들에 대해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14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6명에 대한 성추행 및 성폭행 가능성이 인정돼 6건이 추가적으로 기소됐다.

인애학교대책위는 지난 8월 1일부터 20여일간 전국의 관련 단체들과 함께 탄원서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총 4,845장의 탄원서를 접수받았다.

인애학교대책위는 “지적장애인에게 불리한 법적 환경에서 병합되는 사건들을 지켜보는 피해 학생들과 가족들은 하루하루 고통속에 피가 마르고 있으며 심리치료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가족들의 고통은 더해만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공판 진행 상황으로 보아 오는 9월 14일 즈음에 1차 선고 공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자의 엄중처벌만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치유에 다소 도움이 되고 나아가 이 사회에 울림이 돼 재발방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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