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총선에서 청각장애인 대표를 비례대표 우선순위로 공천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최근에 여야를 대표하는 거대정당들이 개혁공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는 실소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소위 개혁공천이라고 하는 것이 도덕적이고 능력 있는 그리고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들을 소신껏 공천하는 것일진대 기껏 범죄자를 가려내는 기준을 정하는 것이나 계파 간 힘겨루기를 통한 공천 배분을 놓고 마치 이것이 개혁공천의 전부인 것처럼 온 나라가 떠들썩한 현실이 정상적인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각 정당들이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반드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명실상부한 개혁공천을 이루어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각종 전문가들의 국회진입 창구인 비례대표의 공천에 있어서도 직능별ㆍ계층별 배분 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그 원칙하에서 장애계 대표자의 국회진출 또한 반드시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난 17대 총선에서 시각장애인 대표로서 비례대표로 선출된 한나라당 정화원의원으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이 느끼는 각종 불합리한 법과 제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친 사실을 볼 때 이번 18대 총선에서는 장애계의 대표적 장애유형 중 하나인 청각장애대표자가 반드시 국회에 진출하는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

청각장애 대표자의 국회진출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정책들이 현실성과 적실성을 갖게 될 것이며 청각장애에 대한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제고로 인해 진정한 의미의 계층 간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청각장애인들의 이러한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는 결단을 한 정당은 35만 청각장애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8년 3월 7일

한국농아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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