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입원 기간 2.4년, ‘신체적 어려움’ 끙끙이번 조사에는 남성 413명, 여성 187명 총 600명의 척수장애인을 대상으로 벌였으며, 평균 연령대는 50세 정도다. 이들 중 14.7%는 이혼한 사태며, 이혼 시기는 대부분 척수 손상 후였다. 척수 손상 원인은 외상에 의한 손상이 86.8%(521명)로 대부분이었으며, ‘자동차사고’ 39%, ‘추락’ 18%, ‘낙상’ 11.2% 등의 순이다.
질병에 의해 척수 손상을 입었다고 답한 12.8%(77명)는 ‘척수염’이 3.5%, ‘척수종양’ 2.7%, ‘척수혈관질환’ 2.5% 등으로 제각각이었다. 척수 손상 부위는 ‘경수; 41.8%, ’흉수‘ 8.7%였으며, 장애 정도는 97.3%가 중증이었다.
재활과정에 대한 설문을 살펴보면, 총 입원 기간은 평균 2.4년이었으며, 2년 이상 입원한 이유에 대해서는 무응답을 제외하고는 ’손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해서‘가 많았다. 마지막 퇴원 결정은 ’의료진의 의학적 충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척수 손상 후 재활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신체적 어려움‘이 가장 컸고, 그중에서 가장 힘든 점은 1순위가 ’마비로 인한 장애‘ 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재활서비스로는 ’
활동지원서비스‘를 가장 많이 답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냐는 질문에는 82.5%가 ’한다‘고 답했으며, 건강검진은 60%가 받고 이었다. 병원 이용 개선으로는 ’의료진의 척수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이 2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용부담‘, ’병원 접근성‘ 문제가 뒤를 이었다.
또 이들 대부분인 93.8%가 합병증을 경험했고, ’요로감염‘ 23.7%, ’욕창‘ 21.2% 순이다. 성생활 관련으로는 40.8%가 성파트너가 있으며, 성생활을 위해 필요한 점으로 ’전문가 상담‘ 37.2%, ‘약물 및 수술적 요법의 개발’ 18.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