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상임공동대표는 “수십 년 동안 시해와 동정으로 차별과 배제로 일관해왔던 국가. 이제는 더 이상 속지 않겠다. 우리는 정부에 장애인 정책을 올곧게 가져가라고 수십 년 동안 말했지만, 정부는 듣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탈시설지원법 지키지 않았다. 20년 동안 싸웠던 장애인 이동권도 제자리다. 평생교육, 발달장애인국가책임제 다 약속해놓고 아무것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동권부터 교육권과 노동권까지 법으로, 예산으로 반드시 시행하고 지켜야 한다. 우리의 권리를 반드시 찾겠다”고 외쳤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은 “오늘은 정부가 정한 동정의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는 시혜와 동정을 거부한다. 내 자녀도 중증장애인도 당당하게 지역사회에서 살아가기를 원한다.
문재인 정부는 장애인
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발달장애인국가책임제, 평생교육법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문재인 정부 1년 남았다. 물리적으로 다 만들 수 없는 법률이지만 반드시 필요한 법이기에 이 정부 마지막 1년 싸울 수 밖에 없다”며, “우리의 투쟁으로 우리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 강하게 압박해 우리가 말했던 법률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최용기 회장은 “우리는 치료·훈련 등을 통해 장애를 극복시키는 데 초점을 둔 장애인복지법을 없애고 장애인
권리보장법을 제정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장애는 훈련을 통해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장애 자체를 인정하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사회적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설에서 살아가는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지역사회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꿈꾸는 자립 생활이다. 이제는 장애인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이웃인 것을 사회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 또 장애인들도 자립능력,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1박 2일간의 투쟁대회는 오후 7시 420장애인차별철폐 투쟁문화제로 이어지며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 30분 보고대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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