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안전위협 ‘가파른 경사로’, 드디어 승강기 설치

안산 사동 어울림공원 끝단에 2대…오는 18일부터 운행

2019-11-11     박종태 기자
용신교 고가차도 옆 어울림공원 가파른 경사로를 전동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힘들게 오르고 있다. ⓒ박종태

안산시 상록구청이 사동 용신교(고가차도) 옆 어울림공원 끝단 가파른 경사로에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 오는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본지는 본지의 지난 2017년 10월 23일 “휠체어 사용 장애인 안전 위협 ‘가파른 경사로’”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가파른 경사로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산~인천 수인선 복전철 반지하화 공사에 따라 안산시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사동 용신교까지 1996m 구간에 개착박스를 묻고, 상부 공간 휴양시설과 생활체육시설,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 인데 용신교 옆 공원공사를 하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오르내리기에는 경사로의 경사도가 가팔라 문제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보도 이틀 뒤 건설사 담당자는 안산시의회 및 안산시청과의 협의를 통해 경사로 옆 용신교 양쪽방향에 엘리베이터 설치하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을 하도록 공사를 바로 재개해 연말(2017년 말)까지 엘리베이터 설치를 완료할 것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공사가 늦어지던 중 상록구청이 계획을 바꿔 어울림공원 끝단 가파른 경사로 옆에 4000만원을 들여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하고, 최근 완성검사를 받았다. 운행은 오는 18일 시작할 예정이다.

안산시 상록구청이 사동 용신교(고가차도) 옆 어울림공원 끝단 가파른 경사로에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 오는 18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