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용 불편,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

장애인화장실, 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출입도 ‘이중고’

2022-08-19     박종태 기자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 전경. ⓒ박종태

전북 익산시 금마면 국립익산박물관 주차창 좌측에 한옥으로 지어진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미륵사지 공중화장실은 지난달 20일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18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공중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가 되어 손이 불편한 횔체어사용장애인들 이용을 하기 편리하다.

출입문 앞에는 시각장애인 들이 손끝으로 만져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 출입문 앞에는 시각장애인 들이 손끝으로 만져 알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박종태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의 남성장애인화장실은 남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의 여성장애인화장실은 여성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여성비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도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박종태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에 자동 물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미륵사지관광지 공중화장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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