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사용 대전시의원 배려 부족 ‘의회 건물’

황경아, 장애인들 위해 3층 장애인화장실 설치 요구
우여곡절 끝 시의회 사무처, “별도로 마련 계획” 밝혀

2022-08-02     박종태 기자
황경아 대전시의원이 대전시의회 3층에 남녀장애인화장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을 보고 있는 모습. ⓒ박종태

황경아 대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개원 후 요구해 온 3층 장애인화장실 설치가 우여곡절 끝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황 의원에 따르면 3층에 의원실을 배정받은 뒤 장애인화장실 설치를 대전시의회 사무처에 요구해 왔다.

대전시의회 건물에는 장애인화장실이 1층에만 있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황 의원은 1층으로 내려가 이용해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전시의회 사무처는 3층의 의원실을 1층으로 옮기는 등의 차선책을 제안했지만, 황 의원은 문제를 제기했다.

황 의원은 지역 장애인단체장을 역임하기도 했기에 장애인들의 의원실 방문이 빈번, 화장실 이용에 불편을 겪고 무엇보다 4층에 본회의장 휠체어 좌석이 마련돼 있기에 방청하는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2일 “3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남녀장애인화장실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잡고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늦었지만 3층에 남녀장애인화장실 설치하는 것은 나 뿐만 아니라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대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시정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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