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화장실 이래서야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남녀장애인화장실 마련
출입문도 여닫이, 미닫이로 휠체어 사용인 ‘이중고’

2021-09-28     박종태 기자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모습. ⓒ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내 공중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지난 27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 공원 내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됐다.

하지만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출입문도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여닫이, 남녀장애인화장실 미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은 출입하는데 있어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의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박종태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다. ⓒ박종태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대변기 등받이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이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의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세면대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수원시 아낌없이주는나무 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다. 반면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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