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시각장애인 작가 '한나 리빗'

장애인의 삶의 이야기 담아 책 출간…장애인식개선 목적

2021-06-03     칼럼니스트 김해영
캐나다 여성 시각장애인 작가 '한나 리빗' ⓒ 씨비씨닷씨에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캐나다의 여성 시각장애인 작가 한나롤라 리빗씨입니다.

리빗씨는 지난 4월 청소년 독자들이 읽을 수 있는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은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해 가진 고정 관념을 벗어나고, 바람직한 장애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캐나다의 미디어에 책이 소개되는 등 잔잔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C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리빗씨는 “우리는 모두 매우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죠. 나는 내 장애에 대해서는 잘 쓸 수 있지만, 그 (시각장애에 대한) 경험은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죠. 다른 사람의 경험은 배워야 하죠.”라고 책을 쓴 목적을 전했습니다.

리빗씨가 쓴 책의 제목은 “장애 경험- 소속감을 갖기”로 지체, 감각, 및 인지장애가 있는 캐나다 장애인의 생생한 경험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장애, 낙태, 및 정신건강”에 관한 시리즈 연구의 일부로 진행되었습니다.

캐나다 시각장애인 ’한나 리빗‘씨가 쓴 책의 표지. ⓒ 씨비씨닷씨에이

캐나다의 빅토리아에 사는 리빗씨는 암으로 인해 12살 무렵 시력의 대부분을 잃고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리빗씨는 한 파티에 안내견을 데리고 갔다가 입장을 거절 당한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캐나다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 책을 쓰는 동안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그들이 성취한 일들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며,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 공헌하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리빗씨는 책을 쓰면서 일부 캐나다인은 장애인들이 다른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여기거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책 속에 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와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썼지만, 성인 독자들이 읽어도 좋다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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