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오학동행정복지센터 장애인편의 점검해보니

장애인화장실 대변기 위치 문제, 민원실 필기대도

2021-03-18     박종태 기자
여주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건물전경. ⓒ박종태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행정복지센터는 도예로2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지난달 18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17일 오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하는데 있어 불편이 따른다.

보행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하기 편해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민원실 출입문은 터치식 자동문이며, 민원실 창구도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필대기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높이도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 설치 위치가 한쪽 벽면과 거리가 넓어 L자 손잡이를 튀어 나오게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벽면에 설치된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버튼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전혀 손이 닿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오학동행정복지센터 건물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며,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하는데 있어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박종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창구는 턱을 낮추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박종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민원실 필대기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높이도 높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었다.ⓒ박종태

3층 대회실은 단상이 없이 마련됐다. ⓒ박종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 설치 위치가 한쪽 벽면과 거리가 넓어 L자 손잡이를 튀어 나오게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벽면에 설치된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버튼도 대변기에 앉았을 때 전혀 손이 닿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오학동행정복지센터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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