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상버스 대기 최대 65분, 확인 시스템 필요”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2019년 제주지역 장애인이동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인권포럼은 지난 8월부터 10일까지 장애인 당사자 10명이 제주도내 저상버스 제주시내 6개 노선, 서귀포시 9개 노선의 버스를 직접 탑승, 접근성 및 편의제공을 조사했다.
먼저 버스정류소에 도착해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총 50회차를 체크한 결과, 평균 19분 이상 기다렸다. 빠르면 1분 안에 도착하기도 하지만 늦은 경우 65분까지 나타났다.
저상버스 운행 노선에 모든 버스가 저상버스로 운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총 50회차 탑승모니터링과정에서 30개소의 정류장에 대한 휠체어 접근 가능 여부에서는 휠체어 접근 가능이 46개소, 불가능이 4개소로 나타났다.
또 전체 50회차중 43회차는 저상버스 운행정보가 확인 가능 했지만, 나머지 7회차는 버스정보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아 확인이 어려웠다. 총 50대 버스 중 3대는 승객이 많아서 탑승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와 아울러 50회 중 38회차는 승차가능지역에 정차한 반면, 12회차는 승차가 어려운 점에 정차했다.
저상버스 탑승 후 버스내 휠체어 좌성 공간 확보 부분은 모든 버스에서 공간 확보가 가능했고, 50회 중 11회는 버스운전원의 경사로 조작이 능숙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에 탑승한 이후 안전벨트 착용 여부는 50회 중 17회가 착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로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된다’거나, ‘본인이 직접 휴대해야 된다’는 등 운전원의 안전장치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또 운전원 46%가 안전벨트 사용에 능숙하지 못했다.
이에 제주인권포럼은 개선방안으로 ▲장애인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 및 접근성 확보 ▲버스정류장 연석의 높이 조절 ▲버스운행정보 안내기기 위치 조절 및 미설치 된 정류소 설치 필요 ▲교통약자가 정류장에 대기 중임을 알릴 수 있는 수단 마련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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