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신길주민문화센터 장애인 편의 2% 부족

대체적으로 양호…주출입문, 안내데스크 등 개선 필요

2019-12-02     박종태 기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안산시 신길주민문화센터 전경. ⓒ박종태

안산시 신길동행정복지센터가 이전, 2일부터 업무에 들어간 신길주민문화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신길주민문화센터는 연면적 1832.5㎡,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2층 행정복지센터, 3층 주민문화센터, 4층 신길 작은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해 4월 27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현재 본인증을 준비 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 우수,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일 신길주민문화센터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1~2층 행정복지센터 외부 계단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 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 역할을 하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다.

2층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 자동문이다.

3층 신길주민문화센터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반면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2~4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 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의 경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산시청 담당자는 “장애인들이 불편한 사항을 사전에 요청하면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층 행정복지센터 외부 계단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 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이들이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과 여닫이문을 각각 설치하고,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박종태

2층 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터치식 자동문이다. ⓒ박종태

3층 신길주민문화센터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비상호출벨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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