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 온라인 시위 중
공동투쟁단 “정기국회 내 심의해야”
“장애인차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2005-11-17 소장섭 기자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공동투쟁단이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온라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장애인계가 4년여 동안 준비한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지난 9월 발의돼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지만 국회 내에서 제대로 논의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기 위한 것.
사이버시위 대상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석현 위원장, 열린우리당 이기우 간사, 박재완 간사, 장애인대표 국회의원인 장향숙, 정화원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5명의 국회의원이다.
공동투쟁단은 미리 작성한 6가지 글을 각 의원들의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올리는 형태를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투쟁단측은 이 예시문들을 통해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선두적 역할을 하시는 의원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애인차별은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동투쟁단측은 “차별로, 인권침해로 ‘앉아서 죽어갈 수 없다’는 4백80만 장애인의 열망으로 만들어진 것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이라며 “독립적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 땅의 장애인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꼭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공동투쟁단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 시위는 오는 18일까지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공동투쟁단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안건 상정이 결정되는 기간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