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장차법 제정 책임져라”

노무현 정부·열린우리당에 강한 비판

2005-11-04     소장섭 기자

한국농아인협회는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책임지고 제정하라”고 지난 3일 성명서를 발표해 촉구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이 성명을 통해 “장애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국회에 제출된 장애인차별금지법안이 국회 법사위원회가 아닌 보건복지위원회로 회부되어 장애인들의 열망을 꺾어 버렸다. 차별시정기구의 일원화의 명목으로 차별금지법의 논의를 중단한 행정부 또한 장애인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한국농아인협회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은 전 장애계의 열망”이라며 “장애계가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이토록 열망하는 것은 법 제정을 통해 장애인 문제를 인권의 문제로 풀어내는 단초가 될 것이며, 헌법이 규정한 행복추구권을 누구나 다 같이 누릴 수 있는 평등사회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