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흥선노인복지관 장애인편의 일부 부족

출입문 손 불편 중증장애인 이용하기 힘든 여닫이 많아
점자블록 등 시각장애인 관련 편의도 미흡…“불편 초래”

2019-05-09     박종태 기자
흥선노인복지관 전경 . ⓒ박종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을 받은 경기도 의정부시 흥선노인복지관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부족한 것으로 점검됐다.

흥선노인복지관은 지상2층 규모로 지난 3월 5일 개관했으며, 4월 17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운영은 한국장로교복지재단이 의정부시로부터 위탁 받아 오는 2023년 6월까지 맡는다.

9일 흥선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복지관 입구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반면 출입문 바닥에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버튼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복지관 1층과 2층 사무실 등 각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각 실 출입문 옆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그렇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대변기에 등받이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복지관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쉬웠다.

복지관 입구 주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박종태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버튼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각 실 출입문 옆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설치됐다. 그렇지만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바닥에 점자블록도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돼 있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도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하지만 대변기에 등받이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흥선노인복지관 옥상 정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이 편리하도록 환경이 조성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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