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다짐
2005-10-05 칼럼니스트 김광욱
인터뷰와 촬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강행군이 펼쳐지고 있다.
새롭게 하소서 출연 이후에 너무 열심히 살아줬다고
격려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내가 과연 잘 살기는 했었는가?
늘 실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실패는 인생의 끝을 의미하지 않았다.
인생의 끝은 바로 포기였다.
좌절하고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자포자기 상태가 바로 죽음이나 다름없다.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어야겠다.
이제는 함부로 포기도 못한다.
수많은 인터뷰를 했지만 난 여전히 할 말이 많이 남아 있다.
못다한 이야기가 너무나 산적해 있다.
그러나 늘 내 할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산다.
가슴 깊이 묻어 두었던 은밀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드러내는 아픔이 있어야 이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나를 격려해 주는 크리스천들의 사랑의 관심이 날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다.
계속 되는 인터뷰에 흩트러짐 없이 초지일관 하는 모습을
보여야 겠다.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