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힘

2005-09-12     칼럼니스트 김광욱

내 주위의 화상 장애인들은 대부분이 희망이 없다.

나 또한 과거에 그랬다.

지금의 내 모습이 초라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그래서 술과 담배로 허전함을 달래 본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자리 한다.

과연 그 곤고한 세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나는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내 얼굴의 상처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이었다.

돈도 명예도 직장도 아니었다.

초등학교 때 나를 담임했던 여선생님의 사랑과

어머니의 끝없고 변함없는 사랑

그리고 내 가족의 사랑

친구들의 사랑

그리고 이 모든 사랑이 하나님이 주신 사랑의 씨앗이었음을

비로소 깨달았다.

화상환자들은 사랑에 굶주려 있다.

사랑에 목마른 자들이다.

마음이 너무나 피폐해져서 열기가 어렵다.

소통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이 세상의 기준으로 살아갔다면 난 살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믿음의 법 안에서 살아가야만 우리 화상환자들은

희망을 다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왜 우리가 태어났는가?

이 물음을 쫓아 가면 분명히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고

지금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계신다.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오셨고 앞으로도 선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고

회복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