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7호선 고속터미널역 화장실 장애인 편의

2018-08-23     박종태 기자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박종태

서울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1층 역무실 앞에 마련된 화장실의 장애인 편의가 문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도 여닫이인데다가 안으로 열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문을 닫기 힘들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발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세정장치가 설치됐다. 대변기에 등받이도 없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 뒤쪽에 설치돼 있어 사용하기 힘들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점자블록은 점자표지판 앞바닥이 아닌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점자표지판 바로 옆에 물품보관함 또는 자판기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세면대 밑에는 공간이 있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아 접근이 불가능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여닫이인데다가 안으로 열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문을 닫기 힘들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고,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남성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고,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아닌 손발로 눌러 사용해야 하는 세정장치가 설치됐다. 대변기에 등받이도 없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 뒤쪽에 설치돼 있어 사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더욱이 세면대 밑에는 공간이 있지만,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높이가 낮아 접근이 불가능하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설치된 반면 점자블록은 점자표지판 앞바닥이 아닌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점자표지판 바로 옆에 물품보관함 또는 자판기가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는 점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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