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터미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수두룩 안전위협

2017-12-08     박종태 기자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버스터미널'에 규격에 맞지 않는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수두룩해 시각장애인의 이동 불편이 우려된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점자블록을 설치할 경우 저시력장애인들은 빛 반사로 점자블록을 찾기 어려우며, 또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은 눈이나 비가 오면 물기에 따른 미끄럼으로 인해 자칫 다칠 위험이 있다.

터미널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앞바닥, 버스승강장 출입문 앞바닥, 매표소 앞바닥 등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는 점자블록설치와 관련해 가로, 세로 30cm를 표준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점자블록의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하되, 바닥재의 색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다른 색상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외 실외에 설치하는 점자블록의 경우 햇빛이나 불빛 등에 반사되거나 눈, 비 등에 미끄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서수원터미널 내부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앞바닥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매표소 앞바닥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버스승강장 출입문 앞바닥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