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 부족 천호지생활체육공원 화장실

2017-12-05     박종태 기자
천호지생활체육공원 공중화장실 전경. ⓒ박종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494-8 위치한 천호지생활체육공원 내 장애인화장실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문제다.

공원 내 장애인화장실을 비롯한 공중화장실은 3억8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 지난달 29일 완료됐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올해 1월31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4일 직접 방문해 점검한 결과 공중화장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었던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장애인·비장애인화장실 모두 터치식자동문이어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세면대 손잡이가 고정식이며, 가로막이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방해한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출입문 버튼 옆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다가 부딪칠 우려와 함께 버튼을 누르기 불편하다. 반면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의 경우 남성장애인화장실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여성장애인화장실은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중화장실 입구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있었던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는 출입문 버튼 옆에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다가 부딪칠 우려와 함께 버튼을 누르기 불편하다. 반면 용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 휴지걸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가 고정식이며, 가로막이가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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