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여성장애인화장실

지하1층 푸드 마켓 푸드홀…남성장애인화장실도 없어

2017-08-14     박종태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푸드 마켓 푸드홀에는 여성장애인화장실만 설치됐고, 남성장애인화장실은 없다. ⓒ박종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푸드 마켓 푸드홀의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용변기 옆 손잡이가 1곳 밖에 설치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요?”

휠체어를 사용하는 김영애 씨(여, 지체장애1급)의 이 같은 제보를 받고 지난 11일 직접 현장을 찾아가 장애인화장실의 편의시설 설치 상태를 점검했다.

먼저 장애인화장실은 남성은 없고 여성만 여성비장애인화장실 입구 옆에 마련됐다. 여성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지만, 내부는 문제였다.

용변기 등받이가 미설치됐고, 용변기 옆에 L자 손잡이만 설치됐을 뿐 T자 손잡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는 것과 함께 이용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 반면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있었다.

한편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여성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용변기 등받이가 미설치됐고, 용변기 옆에 L자 손잡이만 설치됐을 뿐 T자 손잡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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