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행신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편의 흑백

장애인화장실 각층에…내부 관련 편의 일부 ‘미흡’
각실 점자안내판 앞 점자블록 미설치 등 개선 필요

2016-11-02     박종태 기자
행신종합사회복지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종합사회복지관(이하 행신복지관)이 지난 10월 31일 대지면적 5488㎡, 연면적 1만5천318㎡, 지하2층~지상 5층 규모로 준공했다.

행신복지관에는 ▲지하1층~2층: 주차장과 다목적 강당, 탁구장, 당구장 ▲지상1층: 발달장애인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시민건강센터 ▲지상2층: 평생학습센터, 헬스장 등 운동시설, 장난감 도서관 ▲3층: 도서관, 카페, 청소년상담실 ▲4층: 가족상담실, 노인대학강의실, ▲5층: 식당·요리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3년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진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1일 행신복지관을 방문, 장애인들도 불편할 수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건물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행신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재질이 세제로 세척할 경우 판의 휘어지고,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잔금 발생 및 색상이 퇴색되는 등 변형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다.

점자안내판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쪽 손잡이에 모두 설치된 곳도 있었지만, 한쪽 손잡이에 설치된 곳도 있어 문제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하2층, 지상1층~4층에 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반면 5층에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터치식자동문으로 마련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은 것은 물론 세면대 손잡이가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용변기 양옆에 손잡이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도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각 실에는 출입문 옆에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양호하게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 없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건물 내부에 기둥의 경우 모서리가 날카로워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모서리보호대를 설치해야한다. 또한 행신복지관 내 각층 난간은 발달장애인이 난간을 닫고 사다리처럼 올라 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해 보였다.

화재 등 재난 시 탈출할 수 있는 구조대가 베란다에 설치돼 있지 않고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

한편 총 4대의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었다.

행신복지관 공사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 내부 등 지적된 사항은 BF 본인증 심사 때 설치 요청이 있으면 그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행신복지관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됐는데 재질이 세제로 세척할 경우 판의 휘어지고, 햇빛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잔금 발생 및 색상이 퇴색되는 등 변형될 수 있는 폴리카보네이트다. 점자안내판 안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안내기가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었다. ⓒ박종태

화재 등 재난 시 탈출할 수 있는 구조대가 베란다에 설치돼 있지 않고 건물 내부에 설치돼 있었다.ⓒ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양쪽 손잡이에 모두 설치된 곳도 있었지만, 한쪽 손잡이에만 설치된 곳도 있어 문제다. ⓒ박종태

건물 내부에 기둥의 경우 모서리가 날카로워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어 모서리보호대를 설치해야 한다.ⓒ박종태

행신복지관 내 각층 난간은 발달장애인이 난간을 닫고 사다리처럼 올라 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해 보였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은 것은 물론 세면대 손잡이가 상하가동식으로 설치돼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으며, 용변기 양옆에 손잡이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도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지하2층에 설치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내릴 수 있는 공간이 한쪽에만 마련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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