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가 장애인 통합서비스 ‘두루미사업’ 추진

민관 협력 통해 방문… 밑반찬, 심리정서 등 지원

2016-05-30     이슬기 기자

인천시는 중증 재가 장애인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통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美(미)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른 시·도에는 없는 인천시만의 특색사업으로 올해 처음 시행한다.

두루미사업은 재가 장애인에게 밑반찬, 심리정서, 생필품, 사례관리 등 생활 전반을 두루 나누어 美(아름답게) 지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두루미는 인천시를 상징하는 시조(市鳥)로 시 고유의 특성을 살린 사업명을 갖고 재가 장애인의 일상생활 전반을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자립 의지와 희망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특히,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이 아닌 민·관 협력의 복지모델로서 시와 군·구, 장애인복지관 9개소, 자원봉사자가 두루미사업단을 구성했으며, 연간 2만7000명 지원을 목표로 중증 재가 장애인의 가정에 현장 방문해 주 1회 밑반찬, 월 1회 생필품(5만원 상당)을 지원해 준다.

또한 말벗 및 가사서비스 지원, 심부름 같은 심리·정서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두루미사업단은 주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어 봉사인력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예산절감을 도모할 뿐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 내 소통과 통합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 추진상황을 민·관 합동으로 매월 정기 점검하고, 중점 지원대상자에 대해서는 사례 관리도 할 예정이다. 특히, 체감 만족도를 조사해 사업결과를 내년도 사업에 환류(Feed-Back) 반영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두루미사업은 인구 300만 시대를 맞아 민·관이 협력해 재가 장애인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살피고 삶의 희망을 부여해 준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미래형 복지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1일 자원봉사자, 담당 공무원, 장애인복지관(9개소) 종사자 등 100여명이 모여 두루미사업 발대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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