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아 담긴 작품 베를린장벽에 전시
김근태 작가, '들꽃처럼 별들처럼'…100m 길이
“분단 아픔 알리고, 통일기원 메시지 전달 희망”
세계 2차 대전이후 대표적인 분단국가는 한국을 비롯하여 독일과 베트남 등이 있었으나 독일과 베트남은 이미 통일이 되었고 이제 한국만 남았다. 지난 날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갈리었고 독일의 수도 베를린도 동서로 나뉘면서 베를린장벽은 민족분단의 상징이 되곤 했다.
1989년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다. 소련의 공산주의 체제 붕괴에 베를린 장벽도 철거되었는데 분단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서 브란덴부르크문을 중심으로 약간의 기념물만 남아 있다고 한다.
김근태 작가는 지적장애를 그리는 화가다. 지난 2015년 12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에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들꽃처럼 별들처럼'이라는 주제로 지적장애아를 그린 100m 길이 작품을 전시했었다. 그리고 그 그림을 이번에는 독일로 옮겨 갔다.
한국의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맞아 분단국가의 아픔을 알리고자 독일 베를린장벽 그리고 베를린시내 한가운데 있는 포츠담 광장 통일정에서 '들꽃처럼 별들처럼'을 전시하고 있다.
김근태 작가는 지난해 유엔본부 전시회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허리가 마비된 장애의 아픔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베를린장벽 전시회에서 통일기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근태 작가도 한쪽 눈을 실명한 시각장애인이다.
이번 전시회는 20일 시작됐으며, 오는 30일까지 베를린장벽과 포츠담 광장의 통일정 주변, 그리고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덕분에 분단된 한국의 아픔, 나아가 김근태 작가 그리고 지적장애아의 실상을 '들꽃처럼 별들처럼'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 이복남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하사가장애인상담넷(www.gktkrk.net)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