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세상이야기]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제59회

2005-02-01     만화가 장차현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쉰 아홉번째 이야기 `동화`.

남부 아시아에 지진 해일 일주일 후 희생된 인명이 15만...

이라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의 수와 맞먹는다.

희생은 과연 이것으로 끝날까?

자연적 재앙과 인위적 재앙사이에서 난 갑자기 삶이 덧없고 일시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불행을 우리가 끝까지 무사히 피할 수 있을까?'

"엄마 책!"

"책 읽어 달라고?"

아이가 잠들길 바라며 책을 읽어준다.

100만번 산 고양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울고 웃는다.

오줌싸개 기념식을 읽으며,

아이의 실수를 감싸는 어른들의 따뜻함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예전에 보았던 빨간머리 앤을 읽으며

난 다시 소녀시절로 돌아가 당차고 씩씩한 소녀가 된다.

"아~ 아름다워!"

엄마는 세상의 불행을 잠시 잊고 행복해진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