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세상이야기]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제52회

2004-12-17     만화가 장차현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52번째 이야기 `송년회`.

여기저기 송년회가 있다. 난 송년회에 제대로 참석한 적이 없다.

"재미난 송년회예요. 꼭~ 오세요."

"선배 진짜 재미있대. 와인파티에 깜짝쇼까지.."

아이를 마음 편히 누군가에게 맡기는 것이 쉽지 않다.

은혜를 돌보는 것을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기에...

일하러 가면 돌봐줄 수 있어도, 놀러가는 엄마의 아이를 돌보기는 싫기에.

"아이땜에 못 갈 것 같아."

"좋은 엄마 노릇 그만해! 자기만 아이 키우냐!! 아이 사랑 안하는 엄마가 어딨어!"

억울하다.

아이와 함께 송년회에 간다.

"부부동반도 있는데, 자녀동반 안될라구!!"

"왔어! 엥?"

결국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내 자리로 돌아와 아이와 함께 조용한 송년의 밤을 보낸다.

"은혜야 한해가 간단다."

"가? 또 어디가?"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