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2004-12-04     칼럼니스트 김광욱

교통사고

교통사고는 느닷없이 방심을 틈타 우리에게 다가온다.

누가 봐도 아주 사소한 사고라고 여겼던 것이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결론에 도달하기도 한다.

법은 누구의 편인가?

있는자의 방패이고 노리개인가?

약자들은 서투른 대처로 인해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쳐 버리고 만다.

자신의 무지만을 탓할 수 없다.

더불어 사는 인간 사회에서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될 수도 있기에

언제나 서로가 상식선에서 원만한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

오늘의 가해자가 내일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또 그 역이 될 수 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와 불황으로 인해 살아가기가 예전보다 더

각박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이유없이 살인을 범하고 성폭행을 하고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우리 가족 이야기이고 소중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양심이 실종된 이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우리들

지금 이 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