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투입 신형 KTX 편의 점검
1호차에 장애인좌석 총 5곳 마련, 이용 불편 없어
장애인화장실도 ‘양호’…좁은 이동 통로 '아쉬워'
2015-03-06 박종태 기자
호남고속철도가 내달 개통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운행되는 신형 KTX에 장애인 편의가 제대로 갖춰졌을 지 궁금하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한국철도 호남고속 철도차량기지를 직접 방문,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살펴봤다.
아직 이름이 정해 지지 않은 신형 KTX는 날아가는 탄환형상을 모티브로 제작됐고, 장애인좌석은 1호차에 마련됐다. 총 5좌석으로 이중 3좌석은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자리다.
휠체어좌석은 공간이 넓고 바닥에 휠체어 안전고정 장치가 설치돼 있어 전혀 문제가 없었다. 특히 현재 운행 중인 KTX에는 콘센트가 없어 충전을 할 수 없는 등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신형 KTX에는 장애인좌석 뿐만 아니라 전 좌석의 의자 밑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다.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이 터치식자동이며, 내부 공간도 넓다. 내부에는 물 내림 버튼이 용변기 옆 손이 닿는 곳에 양호하게 설치된 것은 물론 비상호출벨의 위치도 양호했다.
전체적으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동 통로가 휠체어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좁다는 것이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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