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잡는 인사동입구 ‘볼라드’

석재 재질에 높이도 낮아…종로구, “철거할 것”

2015-03-06     박종태 기자
인사동입구에 설치된 20여개의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박종태

서울 종로구 안국동사거리 인사동입구에 설치된 20여개의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볼라드)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는 볼라드가 딱딱한 석재 재질일 뿐만 아니라 높이도 약 50cm로 시각장애인이 부딪치거나 걸려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높이 30cm 또는 50cm 가량으로 시각장애인이 부딪혔을 때 걸려 넘어지거나 재질이 딱딱해 상처를 입게 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높이 80∼100㎝ 내외, 지름은 10∼20㎝ 내외, 간격 1.5m 내외, 보행자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은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종로구는 “안국동사거리에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만큼 이달 말까지 볼라드를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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