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연구모임 'We Can' 출범

나경원 의원 등 국회의원 54명 참여
장애아 정책 진단 등 연구사업 진행

2004-07-19     안은선 기자
국회의원과 특수교육 전문가, 장애아 부모 등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인 `장애아이 WE CAN`이 출범했다. <사진제공: 나경원의원실>

국회의원과 특수교육 전문가, 장애아 부모 등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인 '장애아이, We Can'이 출범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을 비롯한 ‘장애아이, We Can' 소속 50여명의 회원들은 1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 창립총회를 갖고 장애아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정책을 수립하는 등의 연구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애아이 We Can’은 앞으로 장애아이들이 겪고 있는 각종 차별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이 사회에서 고른 기회와 정당한 경쟁의 대열에 설 수 있도록 법·제도적 측면에서 그 대안을 모색, 정책적으로 장애아이들의 인권을 찾고 차별을 해소하는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장애아이를 위한 전담 보육시설이나 사회적인 프로그램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실정”이라며 “장애아이들이 방치되거나 은폐되는 현실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그 가족들은 수치심, 열등감, 죄책감과 심지어는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까지 하는 가정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나 의원은 “장애아이들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육과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시키는 희망의 정책을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추진하는 활동이 절실하다고 느껴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이 모임으로 장애아이와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모임은 다운증후군 자녀를 두고 있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직접 장애를 겪고 있거나 장애문제에 관심을 가진 국회의원들과 관련 전문가 및 장애아이들의 부모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현재 회원으로 참여한 인사들은 여·야 국회의원 54명, 장애아를 두고 있는 언론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 인사 20여명 등 약 70명이며, 앞으로도 회원가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